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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장치 있으니 괜찮아" 공항에 반려견 두고 떠난 여성의 최후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공항서 반려견 사망 사건 등 유사 사례 재조명
공항 내 반려동물 사건 반복에 제도 보완 필요

미국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2살 된 반려견을 유기한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20일 연합뉴스TV는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공항에서 반려견을 유기하려던 여성이 체포되면서 반려견 기내 탑승 규정과 관련한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여성은 지난 2일 제트블루 항공 카운터에서 반려견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채 비행기에 함께 오르려다 제지당했다.

"추적 장치 있으니 괜찮아" 공항에 반려견 두고 떠난 여성의 최후 2살 된 반려견을 유기한 여성의 모습. 미 라스베이거스 경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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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반려견을 카운터에 묶어 둔 채 홀로 출발 게이트로 이동했다. "개가 묶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여성을 불러 세웠다. 여성은 "항공편을 변경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예약을 변경하는데 왜 출발 게이트로 향했느냐"고 추궁하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반려견에게 추적 장치가 있어 두고 가도 괜찮다"고 주장하며 저항했고, 결국 동물 유기와 체포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이후에도 해당 여성이 반려견을 되찾으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려견은 '제트블루'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미국에서는 공항에서 반려동물이 유기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2018년 올랜도 국제공항에서는 항공사 규정문제로 탑승이 거부되자, 한 승객이 화장실에서 반려견을 익사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은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되며 미국 전역에 큰 충격을 줬다. 이 외에도 항공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채 공항에 도착했다가 반려동물을 현장에 두고 떠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부는 보호소로 인계되지만, 건강 악화나 스트레스로 폐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주요 항공사는 반려동물 기내 반입 시 사전 예약과 추가 요금을 요구한다. 항공사마다 반입 가능한 무게와 이동장 크기, 건강 증명서 제출 여부 등이 다르다. 일부 항공사는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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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주에서는 동물 유기를 형사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특히 공항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유기는 가중 처벌 대상이 되기도 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공항 내 반려동물 전용 상담 창구 확대와 긴급 보호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 차원의 사전 안내 강화와 위반 시 명확한 처벌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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