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비빔밥 유행 처음 아냐…과거 강호동 먹방 화제
최근 10일새 언급량 888% 폭증…봄동 가격도 29%↑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의 열풍이 한풀 꺾인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봄동 비빔밥'의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숏폼(짧은 동영상)을 통해 빠른 제조 과정과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봄동 등 식재료값의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SNS를 종합하면 '봄동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는 인증 영상과 후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은 "유행이라기보다 Classic, 전통이다"며 "달달 아삭한 봄동에 매콤 새콤한 양념이 버무려져서 참기름의 고소한 향까지, 한국인의 영혼을 깨우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두쫀쿠같은 디저트보다 한식이 유행하는 게 훨씬 좋다. 맛도 있고, 제철 식재료인 우리 음식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봄동 비빔밥 유행 처음 아냐…20여년 전 '강호동 먹방' 화제
봄동 비빔밥의 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2008년 초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등 맴버들이 전남 영광의 동백마을을 찾았다.
당시 맴버들은 각자 한 명씩 동백마을 할머니들의 일일 손자가 되어드리기로 했고, 강호동은 한 할머니의 집으로 방문해 저녁 식사를 위한 겉절이용 봄동 배추를 얻었다. 이어 할머니가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등을 사용해 봄동 겉절이를 만들었고, 강호동은 고소한 향과 비주얼에 결국 밥을 얻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맛있게 먹는 강호동의 모습은 당시 전국 어린이들 편식이 치료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26년 2월 19일 기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강호동 봄동 비빕밥' 관련 영상들의 조회수는 약 100만회에 달한다.
최근 10일새 언급량 888% 폭증…봄동 가격도 29% ↑
19일 트렌드 분석 전문 업체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봄동 비빔밥'의 언급량은 888%가 급등했다.
블로그에서 언급량이 가장 많았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의 숏폼(짧은 동영상)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105만명의 유튜버 '돼끼'가 지난 11일 올린 봄동 비빔밥 먹방 영상은 조회수 79만회를 돌파했고, 구독자 536만명의 유튜버 '떵개떵'이 지난 9일 올린 영상도 조회수 10만회를 넘었다.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홍의 봄동 비빔밥 영상 역시 조회수 23만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봄동 가격도 오르는 모양새다. 가격 변동 사이트 폴센트에 따르면 국내산 봄동 500g의 가격은 3910원으로, 평균가 대비 3050원 대비 28.20%포인트 올랐다. 최저가 2350원과 비교하면 66.38%가 급증한 셈이다. 다만 1㎏ 이상 대용량 제품들의 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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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두고 자연스러운 유행 변화라고 풀이한다. 한 유통업계 전문가는 "두쫀쿠의 유행이 꺾이면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유행을 찾아 나섰고, 제철 식재료인 봄동과 과거 영상들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트랜드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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