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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나선 트럼프… 늘어난 항모 인식했나[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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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련전략 맞춰 항공모함 건조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 방어용

中 견제나선 트럼프… 늘어난 항모 인식했나[양낙규의 Defence Club]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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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중국을 본격 견제하고 나서면서 중국의 해상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의 도련 전략에 대한 거부감인데, "강력한 거부적 방어를 구축하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


최근 발표한 새 국방 전략(NDS)은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미국에 유리하면서도 중국이 받아들이고 공존할 수 있는 괜찮은 평화(decent peace)"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격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판단이 들게 하는 '거부에 의한 억제(deterrence by denial)'를 추구한다.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거부한다는 뜻이다. 미 국방부가 의회에 보통 4년 주기로 제출하는 최상위 국방 전략 문서다. 군사 정책과 국방 운영의 방향을 제시한다.


중국 도련 전략 통해 2040년 태평양 지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는 내막에는 도련 전략이 있다. 도련 전략은 섬을 사슬로 이어 해양 방위 경계선을 만들어 세계를 작전권 안에 흡수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은 2010년 오키나와∼대만∼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제1 도련선의 제해권을 장악한 데 이어 2020년 제2 도련선(사이판∼괌∼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하고 2040년에는 미 해군의 태평양·인도양 지배를 저지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중국은 도련 전략을 위해 항공모함 전력을 늘려왔다. 현재는 3번 함까지 완성했다. 중국군 규정에 따라 대형 군함에는 직할시나 성(省) 이름이 붙는다. 1번 항모는 랴오닝함, 2번 항모는 산둥함이다. 중국이 3번 항모에 푸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주목된다. 푸젠성은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 사령부의 본거지다. 2011년 랴오닝함 진수를 시작으로 11년 만에 세 번째 항모를 진수시킨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 항모 전투단을 보유할 전망이다. 미군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에서 1000㎞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중국 항모 전력은 현재 11척을 운영 중인 미국보다는 열세지만,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중국 3개 항모 건조해 본격 해상훈련

중국이 항모 전력을 늘리면서 본격적인 훈련도 시작됐다. 2024년 남중국해에서 처음 '쌍항모' 무력 시위를 벌인 뒤 지난해에는 랴오닝함과 산둥함 항모 전단이 서태평양에서 첫 원양 합동훈련을 벌였다. 랴오닝 항모의 경우 제2 도련선을 넘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2024년 7월 산둥 항모가 제1 도련선을 처음 뚫고 나온 지 불과 1년 만이다.


中 견제나선 트럼프… 늘어난 항모 인식했나[양낙규의 Defence Club] 2022년 6월 중국 상하이 인근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福建)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디젤 추진 방식인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8만여t이다. 연합뉴스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나설 경우 도련 전략은 더 본격화된다. 중국이 '항모 3대 시대'를 열며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넘어 태평양까지 군사 영향력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푸젠함은 만재 배수량이 8만여t이다. 10만t급인 미국 항모들보다는 작지만, 중국이 현재 보유한 항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6만t 안팎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체급'을 키운 셈이다.


푸젠함부터 중국 독자 기술로 설계

기존 항모들과 달리 중국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설계했다. 특히 수평 비행 갑판에 자체 개발한 전자식 캐터펄트(항공기를 밀어서 이륙을 돕는 장치)를 도입했다. 갑판을 스키점프대처럼 만들었던 기존 중국 항모들보다 더 많은 무장을 한 함재기를 짧은 간격으로 이륙시킬 수 있다. 다만 동력은 원자력이 아닌 디젤 추진 방식으로 알려졌다. 푸젠함은 시험 운영을 거쳐 2024년 취역할 전망이다. 하지만 항해 시험과 무장 및 레이더 장착, 훈련 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전 능력을 확보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해군력 중국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

반면, 미국의 해군력은 약화하고 있다. 미 해군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 함정 프로그램 지연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가 공동으로 건조하는 컬럼비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12~16개월이 지연됐다. 버지니아급 잠수함 4번과 5번 블록도 각각 36개월과 24개월씩 늦어지고 있다. 오스탈 USA가 건조하고 있는 해양감시선,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의 상륙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 잠수함의 약 40%가 수리 중이거나 유지·보수를 기다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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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력이 약화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부터다. 오바마 정부는 282척이던 군함을 260척으로 줄이려고 했지만, 해군의 거센 반대로 7척만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미국 해군력을 350척 함대로 증강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21척의 군함을 건조했다. 하지만 결국 350척 함대 증강은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면서 5척의 군함을 폐기하면서 현재 291척의 함대로 축소됐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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