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미 누구도 안 믿어"
인적 청산 지속될 듯
중국군이 군(軍)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숙청하면서 새로운 군 지도부 구성을 앞둔 '인적 청산'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3기의 중국 중앙군사위는 시진핑 주석과 장유샤·허웨이둥 부주석, 리상푸·류전리·먀오화·장성민 중앙군사위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2023년엔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2024년엔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이, 2025년엔 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전 부주석이 실각했다. 최근엔 장유샤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까지 낙마하며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장성민 위원 2명만 남게 됐다.
일각에선 이번 인적 청산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이날 사설에서 "장유샤·류전리의 심각한 기율·법규 위반 의혹 입건·심사·조사는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부패 처벌에 성역이 없고, 전면적이며, 무관용임을 다시금 보여준다. 몇 명이 연루됐든 모두 조사할 것이고, 얼마가 깊던 모두 파낼 것이라는 선명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역시 향후 이어질 인척 청산 기류를 예고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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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우젠원 대만정치대학 정치학과 석좌교수는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인터뷰에서 "해방군(중국군) 관계망이 재편될 것이고, 고위급은 모두 불안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군 내부 정돈이 지속돼 (차기) 21기 군사위원회 인사 배치에도 관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원쉬안 대만중앙연구원 정치연구소 연구원은 시 주석이 "이미 누구도 믿지 않는 상황"인 만큼, 어떤 이의 영향력도 군 내부에 계속 존재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장 부주석의 낙마는 시간문제였다고 짚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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