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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결집 끌어낸 장동혁 단식…이제부터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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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 요구 관철 과제·한동훈 제명 불씨 등 남아
지방선거 앞두고 야권 선거연대 가능성도 주목

통일교·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요구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조치를 두고 반발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단식으로 내부 결집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만만치 않은 과제를 남겨뒀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현재 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회복 중이다. 전날 장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국회를 방문해 단식을 만류하면서 이를 수용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다음 주 (복귀를) 예정하고 있는데 건강 상태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내부 결집 끌어낸 장동혁 단식…이제부터가 시험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을 이어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6.1.2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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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선 장 대표가 단식으로 보수 결집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국회 본청을 찾은 것에 이어 중도 보수 성향인 유승민 전 의원, 당권을 두고 장 대표와 경쟁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무게감 있는 보수 인사들이 줄줄이 장 대표를 찾았다. 장 대표에게 노선 변화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단식을 지지했다.


반면 단식을 시작한 이유였던 쌍특검 요구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여당이 쌍특검에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여론전 강화 외에는 출구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장 대표의 단식 중단 이후 곧바로 대국민 호소 투쟁에 돌입하는 이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말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이 지역구 국민 속으로 들어가 쌍특검 수용을 위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도 추가 투쟁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 제명 여부에 따라 내홍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당장 장 대표가 오는 26일 예정된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동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당권파를 중심으로 제명 안건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친한(한동훈)계에선 이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제명이라는 무리수를 두면 단식을 통한 결집이 하루아침에 분열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만만찮다. 당장 여권발 정계 개편 시도로 야권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선거연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개혁신당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통일교·민주당 공천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 추진에는 연대하겠지만 선거연대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늘 (양당이) 합쳐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지만 개혁신당의 차별성과 독자성이 있기 때문에 굴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연대로 얻을 게 뚜렷하지 않은데 이준석 대표가 정체성을 포기하면서 정치적 미래를 걸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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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연대를 이루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부처를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시 조국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서울과 부산은 국민의힘이 반드시 사수할 지역으로 꼽힌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여권이 합당으로 간다면 (조 대표가) 부산시장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며 "안 그래도 어려운 선거에서 대구·경북(TK)만 사수하면 당이 더 고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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