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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환리스크 노출 달러자산, 외환시장 20배"...IMF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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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쏠림 땐 변동성 증폭"

"韓 환리스크 노출 달러자산, 외환시장 20배"...IMF 경고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 약세 속에 열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1,48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4.6원 오른 1,478.3원이다. 2026.1.14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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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외환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는 경고음을 냈다. 환리스크에 노출된 달러자산 규모가 외환시장에 비해 과도하게 커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국면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IMF의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 따르면, 한국 외환시장에서 환노출 달러자산 규모는 외환시장 월간 거래량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각국 외환시장이 환율 충격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구조적 척도로 활용된다.


주요국 가운데 한국은 캐나다, 노르웨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류됐다. 노르웨이 역시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해외투자 비중이 큰 국가로 꼽힌다. 외환시장 대비 환노출 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으로 약 45배에 달했다. 대만은 한국과 달러자산 규모는 비슷하지만 외환시장 규모가 작아 배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절대적인 달러자산 규모가 가장 크지만 외환시장 자체가 커 배율은 20배를 밑돌았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한 자릿수 배율에 그쳤다.


IMF는 "일부 국가는 달러자산 환노출이 외환시장의 깊이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크다"고 짚었다. 한국이나 대만같은 비기축통화국의 경우 달러 가치 변동에 따른 충격을 외환시장에서 단기간에 흡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계 신호로 읽힌다.


"韓 환리스크 노출 달러자산, 외환시장 20배"...IMF 경고 환노출 달러자산과 외환시장 대비 배율(빨간점). IMF 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

보고서는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동시에 환헤지에 나서는 이른바 '환헤지 쏠림(rush to hedge)'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환노출이 큰 국가에서 선물환 매도가 한꺼번에 발생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본격화한 것도 이러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환노출 상태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에 대해서는 개인 자산운용 차원을 넘어 거시경제적 위험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말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증권사를 통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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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현물을 사는 동시에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은 이를 맞추기 위해 선물환을 산 만큼 달러현물을 시장에 팔게 돼 환리스크 관리와 외환시장 안정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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