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4723.10 마감
전력, 원전, 금융 등으로 순환매
코스닥은 940선 하락 마감
1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유례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4723.10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16% 내린 4685.11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웠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이었다. 홀로 602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27억원, 3870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유통(2.85%) 증권(2.82%) 섬유·의류(1.80%) 건설(1.64%) 의료·정밀기기(1.55%) 보험(1.52%) 기계·장비(1.33%) 금융(1.25%)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3.24%) 금속(-2.07%) 운송장비·부품(-0.96%) 제약(-0.90%) IT서비스(-0.8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1위 삼성전자가 1.96% 올라 14만300원으로 마감했고, 2위 SK하이닉스도 0.54% 올라 7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00%) 현대차(1.35%) SK스퀘어(2.11%) 두산에너빌리티(2.99%) 등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 HD현대중공업(-4.65%)은 약세를 보였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상승과 더불어 전력, 원전, 금융, 지주, 화장품·소비재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0.72% 빠진 942.1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22% 오른 951.03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951.03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내림세를 이어가 장 후반 937.72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5억원, 1571억원을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428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서비스(-2.4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운송장비·부품(-1.53%) 금융(-1.52%) 화학(-1.34%) 제약(-1.29%)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운송·창고(6.52%) 비금속(3.76%) 기계·장비(0.88%) 섬유·의류(0.8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2.20%) 에코프로비엠(-3.73%) 에코프로(-3.19%) 에이비엘바이오(-1.54%) 코오롱티슈진(-2.45%) 리가켐바이오(-3.84%) 삼천당제약(-6.68%) 펩트론(-8.03%) 등이 모두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21%) HLB(0.96%) 정도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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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태윤선 연구원은 "오늘 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씨티그룹, 내일 TSMC 실적 발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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