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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VS 크래프톤, 엇갈리는 전망에 달라진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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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전일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
올들어 22% 넘게 올라…실적 개선 기대감 작용
크래프톤, 지난 8일 장중 52주 신저가 기록
4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눈높이도 하향 조정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엔씨소프트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으로 연초부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의 눈높이에서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들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는 낮아지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 VS 크래프톤, 엇갈리는 전망에 달라진 눈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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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엔씨소프트는 전장 대비 10.29% 오른 24만6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24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들어 22.33%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0.42% 하락한 23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3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일 장중 22만7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후 반등하긴 했지만 낙폭을 만회하진 못했다. 크래프톤은 올들어 4.47% 하락했다.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한 8956억원, 영업이익 20.8% 감소한 1707억원이다. 엔씨소프트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4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흥행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신작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흥행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실적의 정상화가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리니지 클래식'이 출시되는 다음달 7일까지 오랜만에 신작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성공 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현재 게임 섹터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등을 반영해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기존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하나증권은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메리츠증권은 17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게임의 자체 결제율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율 감소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5%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올렸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대표작인 펍지(PUBG)의 성장 부담과 아직 불확실한 신작 일정 등이 주가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5년간 다수의 게임사를 인수했으나 성과를 증명하지 못했다. 4분기마다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이유"라며 "최근에는 비게임까지 인수 영역이 확대됐는데 비게임사 인수는 매출 베이스를 높여 2027년 이후 성장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며 밸류에이션을 하락시킨다. 펍지의 성장이 힘겨워지는 구간에 진입한 시기로 비게임 사업의 급격한 증가는 게임 산업에 투자하려는 잠재 투자자조차 망설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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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1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고 NH투자증권은 44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내렸다. 메리츠증권은 51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슈팅 장르 내 경쟁 심화와 불확실한 신작 출시 일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4% 하향 조정했다"면서 "밸류에이션 반등을 위해서는 펍지 지식재산권(IP)의 지속성 및 신규 대작 출시 가시성이 필요한 만큼 신작 일정이 구체화된 이후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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