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불과 몇 년 안에 로봇이 인간 외과 의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가운데 더블유에스아이가 주목받고 있다.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 '유봇(U-BOT)'을 올해 출시하고 뇌 수술용 로봇 비봇(B-BOT)·이봇(E-BOT), 심혈관용 로봇 씨봇(C-BOT)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시52분 더블유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4.9% 오른 4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한 '카테터 제어 로봇을 이용한 전자동 부인과 내시경 자궁거상기(이하 유봇)'의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유봇은 자궁 거상 작업을 자동화하는 세계 첫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이다. 이번 특허는 피칭(pitching), 요잉(yawing), 롤링(rolling) 등 3축 구동을 통해 자궁 각도를 정밀 조절하는 관절 조립체 등 핵심 기술을 포함한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유봇(U-BOT)' 특허에 대한 등록 결정서를 수령했다. 현지시간 13일자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자궁 거상기는 복강경 수술 시 자궁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위치를 조정하는 의료기기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한 유봇은 자궁근종 환자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보조 로봇"이라며 "여타 수술 로봇과 경쟁하는 제품이 아니라 보완재로서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지메디봇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허가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안전인증(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준비할 계획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국내 허가 완료 후 하반기부터 유럽 및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미국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래 의료 환경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를 근거로 "의대 진학은 더 이상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안에 로봇이 인간 외과의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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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배경으로 머스크는 기술 발전의 가속화를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성능, 반도체 연산 능력, 전기·기계적 정밀도가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고 학습 결과를 공유하는 구조까지 더해지면 발전 속도는 더욱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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