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6일 오후 1시44분께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52포인트(1%) 뛴 4502.04에 거래되며 전인미답의 4500 고지를 뚫어냈다. 새해 첫 거래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앞서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4400선이 붕괴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팔아치울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96억원, 12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22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41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은 대부분 강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약보합권에 머물며 관망세를 보이는 동안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6.43%), SK스퀘어(4.09%), 두산에너빌리티(2.04%), LG에너지솔루션(1.35%) 등이 상승세다.
새해부터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내달리면서 증권가에선 앞다퉈 올해 전망치를 상향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의 조합이 랠리의 근본 배경"이라며 "5200선까지 코스피 상단을 열어두고 이번 강세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코스피 연간 지수 레인지는 3900~5200으로 제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8조원, 85조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각각 112%, 79%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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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원투펀치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릴레이가 2026년 코스피 지수 전망 변화의 직접적 이유"라며 "그간 코스피의 연도별 영업이익이 단 한 번도 300조원을 넘어섰던 적이 없었던 한국증시엔 사상 초유의 실적 장세가 반도체를 통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전망 밴드는 4200~5200으로 조정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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