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산 완성차 판매량 집계
국산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이 136만대에 그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내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 등 중견 3사가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테슬라 등 수입차 브랜드의 약진도 내수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2025년 연간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0.7% 늘어난 136만6344대로 집계됐다(특수차 제외).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2년 연속 136만여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2008년(115만대)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차가 전년대비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판매했고, 기아 판매량 역시 1.1% 늘어난 54만5776대(특수차 제외)로 집계됐다.
판매 차종 기준으로 보면 기아의 레저용차량(RV) 쏘렌토가 역대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 3사의 내수 시장 성적표는 엇갈렸다. 르노코리아가 신차 그랑콜레오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31% 늘어난 5만2271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의 연간 내수 판매에서 그랑콜레오스가 차지한 비중은 78%에 달한다.
반면 KG모빌리티도 토레스 하이브리드, 엑티언 하이브리드 등 신차 라인업을 늘렸지만, 내수 판매량은 4만249대로 전년대비 오히려 14% 감소했다.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축소 등 경영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은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판매가 약 40% 급감한 1만5094대에 그쳤다. 올해 한국GM은 뷰익과 GMC 등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통해 급감한 한국 시장 판매량의 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에서 5개사의 성적표는 656만2739대 전년대비 0.3% 감소를 나타냈다. 각사별 성적을 보면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KGM의 수출이 12%로 두자릿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KGM의 수출 증가는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론칭 확대와 함께 페루와 인도네시아,스페인 등 관용차 공급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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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만대를 목표로 미국 시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GM은 지난해 해외 판매량이 44만7216대로 6% 가량 줄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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