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SNS, 욕설 포함된 경고성 문구 게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무력으로 축출한 이후 백악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욕설이 포함된 경고성 문구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FAFO'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FAFO는 'Fuck Around Find Out'의 약자로 직역하면 "장난 아니다. 까불면 다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한 욕설이 포함된 표현이 미국 행정부 공식 계정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FAFO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사용해 온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30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부 행사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적들이 어리석게 도전한다면 압도적인 폭력과 정밀함으로 짓밟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같은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5일 행정명령을 통해 국방부를 '전쟁부(War Department)'로 지칭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수년 동안 군을 지금보다 더 강하고, 더 거칠고, 더 빠르고, 더 무섭고,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지배적인 군대로서 미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적 군사 기조는 곧바로 베네수엘라 사태로 이어졌다. 미국은 3일 새벽(현지시간)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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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게시물에 사용된 사진을 두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뜻밖의 추측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 속 배경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이용했던 "김해공항과 비슷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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