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8년 AI 전환 로드맵
지능형 상담·업무 자동화 본격화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김경환)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택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9일 'HF AX(AI 전환) 추진전략(2026∼2028)'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정부의 'AI 3대 강국(G3) 도약' 정책 기조에 맞춰 주택금융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는 특히 본격적인 AI 네이티브 시대를 대비해 대외 서비스 혁신과 함께 내부 직원의 AI 이해도와 활용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 ▲AI 조직역량 제고와 거버넌스 확립 등 3대 핵심 전략과 12개 세부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했다.
먼저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설립 이후 축적된 주택담보대출, 주택저당증권(MBS), 주택보증 등 방대한 주택금융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데이터 접근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해 내규와 매뉴얼 등 비정형 문서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AI 서비스도 대폭 고도화된다. 기존 시나리오 기반 챗봇은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챗봇으로 전환되며,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한 'AI 고객센터(AICC)'를 구축해 콜센터 업무와 고객 응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HFGPT'의 성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를 확대 도입해 반복적이고 복잡한 업무까지 자동화하고, AI 기반 부동산 시세 산정(AVM) 기술을 리스크 관리 분야에 적용하는 등 업무 혁신도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AI 활용을 위한 조직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편향성 검증 체계를 마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망 보안체계(N2SF) 전환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고도화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도 병행한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AX 추진전략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시대에 부합하는 주택금융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주택금융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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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자체 개발한 'HFGPT'를 활용해 민원 유형을 자동 분류하고 답변 초안을 작성하는 등 민원 응대 업무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민에게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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