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급증…"정서적 공허함 채워줘"
연말 특수와 크리스마스 외로움 때문
연말 시즌을 맞아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리얼돌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와 정서적 외로움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글로벌 리얼돌 유통업체 클라우드 클라이맥스(Cloud Climax)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말 소비 특수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정서적 동반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업체 측은 "크리스마스 직전 기간은 항상 바쁜 시기"라며 "11월 말부터 모든 것이 급증한다. 문의·주문·맞춤 제작과 '크리스마스 전에 받고 싶다'는 요청에 특히 많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AI 리얼돌이 정서적 공허함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특히 독신이거나, 사별했거나, 가족과 함께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립감을 주는 시기가 될 수 있다"며 "AI 리얼돌은 위안과 유대감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 관계를 대체할 수 없지만, 외로움을 덜어주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관련 업계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무게가 줄어든 실리콘 몸체와 관절, 사실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골격과 마감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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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관계자는 "미래에는 사람들이 단순히 '그녀가 진짜처럼 보이나'고 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녀와 교감할 수 있을까'라고 물을지도 모른다"며 "그것이 앞으로 우리와 사람들이 주목할 다음 단계"라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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