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강릉시장, 취임 3년6개월 송년 기자회견
'복합물류·미래산업' 경제도시로 체질 개선 선언
강원도 제2청사 유치 등 '100만 특례도시' 기반 마련
"시민의 삶 챙기는 'NO.1 행복도시'를 만들겠다" 약속
김홍규 강릉시장이 취임 3년 6개월을 맞아 19일 시청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시간은 돌밭을 일궈 옥토를 만드는 농부의 심정으로 강릉 발전의 밑거름을 다진 시기였다"며 그간의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김홍규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행정 혁신'을 강조했다. 16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고질적인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한 결과, 강릉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 역사상 최초로 2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부시장과 시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현장 전문가인 국·과장에게 과감히 이양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강릉시의 국·과장 사무처리 비율은 90.5%, 인허가 및 사업발주 처리 비율은 100%에 육박(99.9%)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행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시는 전체 산업의 84%가 서비스업에 편중된 불균형한 구조를 깨기 위해 '경제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시장은 항만과 철도를 잇는 복합물류 허브 구축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김 시장은 "물류비 절감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기업이 이익을 얻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이는 결국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자립 가능한 100만 특례도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7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를 강릉에 유치한 것은 민선 8기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통해 행정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 등 특별법 특례를 적극 활용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김 시장은 '경제와 관광'이라는 두 개의 핵심축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농어촌과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챙기는 'NO.1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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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은 "위민(爲民), 경청, 창의, 동행의 원칙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오직 시민, 오직 강릉만을 생각하며 강릉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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