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전·피지컬AI·SDV 전환 등 주목
"딜로이트 전용 비즈니스 공간 마련, 현장 기업 지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은 혁신 기술이 현장에서 적용·검증되는 '실행과 실증의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내달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을 앞두고 'CES 2026 프리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CES 2026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가전, 헬스케어 등 미래 기술과 산업 변화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엔 '혁신가들이 등장했다(Innovators Show Up)'를 슬로건으로, 기술 혁신이 실제 산업과 일상에 적용되는 사례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비전 넘어 실증으로"…AI 실전 적용 사례 대거 공개 전망
딜로이트는 CES 2026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혁신 기술이 비전·개념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적용·검증되는 '실행과 실증의 무대'로 진화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AI가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본격 탑재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실전 적용 사례가 다수 소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처음 신설되는 'CES 파운드리(CES Foundry)'를 통해 AI·블록체인·양자·사이버 보안 등 핵심 기술을 한 공간에 모아, CES가 단순 전시를 넘어 기술이 만들어지고 검증되는 '제작소(Foundry)'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딜로이트는 CES 2026의 7대 관전 포인트로 ▲AI 확전 ▲디바이스 운영체제(OS) ▲피지컬 AI 상용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대전환 ▲인프라 테크 참전 ▲라이프 헬스케어 ▲중국 기술 공세 등을 제시했다. AI 확산에 따라 전력·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가전·자동차·산업장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 OS 경쟁이 부각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OS 생태계 전략도 핵심 관전 요소로 꼽았다.
피지컬 AI 부상…제조·물류·건설 로봇과 차세대 모델 공개 예고
피지컬 AI 역시 주요 포인트로 제시됐다. 제조·물류·건설 현장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비전·음성 AI를 결합한 차세대 로봇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전력·도시·산업을 재편하는 AI 인프라 테크, 차량의 AI 디바이스화, 치료·일상 건강관리로 확장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EV)·로봇·가전 전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7대 트렌드를 주제별·산업별로 재구성하고, 전시장 내에서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람 동선까지 함께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제시된 동선을 따라 주요 전시관을 방문하며 각 산업에서 트렌드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딜로이트는 CES 2026 현장에서 국내 기업 고객 지원도 병행한다. 한국 부문 대표와 파트너들이 현지에 참여해 비즈니스 미팅과 협업 논의를 진행하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2층(W234·W235)에 초대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 '딜로이트 스카이박스'와 프라이빗 미팅·데모 공간 '스카이박스 랩'을 마련해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가 콘퍼런스 세션 참여, VIP 네트워킹 행사, 전시장 투어도 운영한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CES 2026에서는 피지컬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며, 인프라와 디지털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새로운 혁신 사례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딜로이트는 이러한 기술 변화가 고객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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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의 CES 관련 자료는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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