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면담서 "美제련소에 온산 전문인력 투입"
…"내년 채용 2배 확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과 관련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온산제련소 생산 물량을 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온산제련소 인력과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라며 미국 제련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제련소 건설이 온산제련소 고도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지역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협력사들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련소의 엔지니어링과 건설, 운영을 위해 비철금속 분야 원천기술을 가진 온산제련소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 필요한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며, 당장 내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또한 2028년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관련 인력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 임직원이 2020년 말 1396명에서 현재 2085명으로 매년 1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사업 확장과 투자 확대로 계열사 임직원 수도 함께 늘어나 지역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 뜨는 뉴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은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울산을 거점으로 둔 세계적인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