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78.9% 당선
새마을금고 마지막 연임 회장
건전성 제고·미래 수익원 확보 과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직선제로 실시됐다. 투표 및 개표는 이날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총 선거인 수는 1253명이다.
김 회장은 1167표(불출석 86표 제외) 중 921표를 획득해 득표율 78.9%로 당선됐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과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23년 12월 박차훈 전 회장의 구속수감에 따른 보궐선거로 새마을금고중앙회장직에 당선되며 새마을금고를 이끌어왔다. 그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이후 새마을금고의 조직 혁신을 이루는 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향후 건전성 관리를 비롯해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올해 상반기 8%대까지 치솟았다가 9월 말 기준 6.78%로 내려오는 등 한풀 꺾였다.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5%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위기를 겪은 새마을금고는 새로운 수익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뱅크런 사태 이후 이미지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김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국민한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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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마지막 연임 회장이 된다.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에 따라 중앙회장의 임기는 올해 초 4년 단임으로 바뀌었다. 다만 2026년부터 3월부터 적용돼 김 회장은 해당 사항이 없다. 김 회장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14일까지이며, 새로운 임기는 오는 2030년 3월14일까지 4년간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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