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모기, 날아다니기 어려워 기어 다녀"
"계절 잘못 판단하고 활동하러 나올 수도"
최근 중국 베이징에 첫눈이 내린 가운데, 쌓인 눈 위에 모기가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중화망은 15일 "영하를 기록하는 등 연일 추운 날씨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눈 위에 앉아있는 모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자오리 청두 회사 곤충박물관 관장은 눈 위를 기어 다니는 모기가 빨간집모기 등 중국 북방 지역에서 서식하는 모기라고 추측했다. 추위에 강해 하수구 등에서도 겨울을 지낼 수 있거나, 따뜻하고 습한 곳에 숨어 살 수 있는 모기의 종류라는 것이다. 겨울철 베이징에서 모기를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기후 온난화와 도시의 열섬현상, 추운 겨울에서 살아남으려는 모기의 생존본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뜨는 뉴스
주로 실내나 하수구 등에 숨어있던 성충 모기들은 겨울이라도 포근한 날이면 계절을 잘못 판단하고 활동하러 나올 수 있다. 자오 관장은 "모기는 영하 날씨에 날아다니기 어렵기에 기어 다닐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