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기술력 접목해 차원 다른 화질 구현
내년 CES 무대에서 첫 공개…혁신상 수상
LG전자가 'LG 마이크로 RGB 에보(evo)'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최신 마이크로 RGB 기술과 LG 올레드(OLED) 고유의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더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했으며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처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자발광 화질의 LG 올레드 TV를 최상위 모델로 운영하는 한편, 올레드 기술력을 접목해 화질을 대폭 끌어올린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LCD TV의 최고 프리미엄 라인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RGB는 LCD TV의 필수 구성요소인 백라이트에 쓰이는 광원의 크기를 초소형으로 줄이고, 기존의 백색 대신 적색·녹색·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색상 재현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LED 백라이트를 얼마나 정밀하게 제어하는지, 각기 다른 RGB 파장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는지 등 기술력에 따라 비슷한 기술을 활용해도 고객이 경험하는 화질이 달라진다.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보여준 기술 리더십으로 확고한 우위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크로 RGB 에보 모델에 13년째 세계 1위를 지킨 LG 올레드의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자발광 화소를 픽셀 단위로 제어하는 올레드 TV 기술을 더해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화질을 구현했다.
특히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라인업의 프로세서와 동일한 듀얼 인공지능(AI) 엔진 기반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업계 유일의 OLED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다. 밝기와 명암을 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 기술로 LCD TV의 한계를 뛰어넘는 화질을 완성하고, 두 가지 AI 업스케일링을 동시 처리하는 '듀얼 슈퍼 업스케일링'으로 균형을 더했다.
마이크로 RGB 에보는 색 정확도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란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트리플 100% 컬러 커버리지' 인증을 받았다. 방송 표준(BT.2020), 디지털 시네마 표준(DCI-P3), 사진·그래픽 표준(Adobe RGB)을 모두 100% 충족해 고화질 방송·영화·사진 및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사용 여건에 최적화된 색감을 재현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TV의 5대 AI 기능을 기반으로 꾸준히 발전해온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도 그대로 담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를 통해 셋톱박스·콘솔 등 별도 장비 없이 아트·게임·영화·쇼핑 등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 마이크로 RGB 에보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6 개막에 앞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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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1위 올레드 DNA로 혁신적인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LCD TV"라며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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