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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불안하지만…편의성 때문에 쿠팡 계속 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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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개인정보 유출 인식조사
응답자 85.4% "여전히 불안감"
'어쩔 수 없이 이용' 55.3%…록인 효과
"신속 대응·보상이 신뢰 회복 열쇠"

쿠팡에서 3370만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대다수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편리함 때문에 해당 플랫폼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정보 유출 불안하지만…편의성 때문에 쿠팡 계속 이용할 것" 쿠팡에서 30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2969만 명을 넘어서는 규모로 역대 최악의 유출사고이다. 1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쿠팡 사과 문자 뒤로 쿠팡 본사에 설치된 쿠팡 입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12.01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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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인정보유출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쿠팡의 사과 문자나 공지를 받고도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는 응답 비중이 85.4%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91.8%는 '쿠팡이 5개월간 유출을 몰랐다는 사실이 기업의 책임성에 대한 불신을 크게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고, '의도적으로 탈퇴 과정을 복잡하게 만든 쿠팡의 꼼수가 괘씸하다'는 응답도 82.5%로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쿠팡이 보상을 제안해도 이미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응답자 비중도 71.9%에 달했다.


또 전반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내용 중 본인 정보가 포함됐을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중이 92.7%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번 쿠팡의 유출 사고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87.3%로 높게 나타났다. '배송 주소록에 포함된 가족과 지인의 정보까지 유출돼 2차 피해를 걱정한다'는 의견도 82.6%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불안하지만…편의성 때문에 쿠팡 계속 이용할 것"

다만 이 같은 불신 속에서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곧바로 이용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점은 주목할만하다. 조사 결과 '이용을 안 하고 싶지만 편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은 계속할 것 같다'는 응답이 55.3%로 과반을 차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57.5%, 30대 60.5%, 40대 54.5%, 50대 53.5% 60대 50.5%로 저연령층일수록 서비스 이용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타 연령층 대비 강한 편이었다.


실제 응답자들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시 관련 대응으로 '비밀번호 변경·2단계 인증 등 보안 조치 강화'(44.0%, 중복응답)나 '이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41.3%)는 소극적인 태도를 주로 보였고, '이미 해당 서비스에서 탈퇴했다'는 응답은 7.3%에 불과했다. 엠브레인 측은 "소비자들이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쿠팡의 '편의성'이 여전히 록인(Lock-in)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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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응답자의 74%는 '기업의 신속한 대응과 보상이 있다면 일정 부분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고,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기업의 대응 방식에 따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응답 비중도 70.3%로 나타나 해당 기업의 책임 있는 사후 조치가 소비자 신뢰를 만회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파악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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