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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국가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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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및 자문 제공 전략위 회의 개최

5년 동안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 등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가 출범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여해 펀드 운용방향과 산업지원 전략자문을 수행하는 전략위원회도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산업, 금융, 정부의 협업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지원프로그램으로 5년간 150조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성장펀드의 의사결정 체계와 운용계획을 밝혔다.


닻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국가역량 총동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에서 8번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9번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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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2단계 심의 거쳐 첨단산업 투자

우선 국민성장펀드의 투자심의와 기금관리는 2단계로 나뉜다.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개별 건에 대한 1단계 실무심사를 진행한다. 업종별 소위원회로 구분해 심사하며 민간 금융사와 산업계 전문가, 산업은행 직원 등이 참여한다. 산은 및 지주·증권·보험사 등은 '국민성장펀드 Alliance'(가칭)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금융권 간 협업을 지원한다.


그다음 기금운용심의회(2단계)가 개별투자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효율적인 자금지원을 위해 설치된 정부보증채 기반 기금이다.


두 회의를 뒷받침하고 자문하는 전략위원회는 산업계·금융권·정부 합동 자문기구다. 개별 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펀드 운용전략과 재원배분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민관공동위원장은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맡았다. 지역·청년을 대표하는 2명, 관계부처 차관 5명, 금융권 및 산업계 10명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의사결정 실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민간전문가 조직인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이 설치됐으며 정부 내에는 부처합동조직인 국민성장펀드 추진단 설치가 추진된다. 사무국에는 금융지주에서 10여명 이상 전문 직원을 파견한다.


닻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국가역량 총동원"
직간접투자부터 인프라투자와 초저리대출까지 지원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과 그 생태계를 지원하며 생태계 관련 벤처기업과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첨단산업 직접 영위 기업뿐 아니라 지분투자 펀드 등을 통해 중소 및 기술기업 전반도 지원한다. 특히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활용해 장기인내자본이 필요한 유망기업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지원하며 직접지분투자방식도 활용한다.


150조원은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되며 자금의 40% 이상은 지역에 배분할 계획이다. 지원방식은 ▲직접투자(15조원) ▲간접투자(35조원) ▲인프라투융자(50조원) ▲초저리대출(50조원) 등 네 가지다. 직접투자는 회사채 발행 또는 저리대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 증자라운드에 직접 참여하거나 대규모 공장증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다. 간접투자는 첨단기금과 민간자금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지분투자를 진행한다. 인프라투융자는 전력망·발전·용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하며 초저리대출은 대규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등 자금을 국고채금리 수준인 2~3%대 저금리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닻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국가역량 총동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가 생존을 건 산업·기술 패권전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야하는 시기"라며 "산업과 금융이 융합할 때 국민성장펀드는 비로소 혁신기업들에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진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성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국가프로젝트로서, 민간에서 축적한 경험·데이터·글로벌 네트워크를 국가전략으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중소·중견·전후방기업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성장·일자리 창출 등이 실질적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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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바이오·인프라 등 기업 성장의 초석이자 창업을 춤추게 할 마중물"이라며 "지속가능하고 보다 더 큰 펀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직과 투명성에 기반을 둔 경쟁력 있는 시스템 구축에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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