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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대만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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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 캄보디아 中 로켓에 선제타격
대만형 아이언돔 위협…"방어 어려워"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대만도 위협 중국인민해방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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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간 교전이 재개된 가운데 충돌의 주된 원인으로 캄보디아가 중국에서 수입한 다연장로켓이 거론되고 있다. 태국군 안팎에서 민간인 지역 피해를 우려해 선제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무기라는 평가다. 이 무기는 앞서 중국과 인도간 국경분쟁에도 전진 배치됐으며, 현재 대만해협 일대에도 상당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다연장로켓이 대만의 첨단 방공망 체계 구성계획에 큰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태국-캄보디아군 전투 재개…"캄보디아 보유 中 로켓 선제 타격"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대만도 위협 8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군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태국 국경지대 주민들이 임시대피소로 모인 모습. AP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과 캄보디아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태국군이 F-16 전투기로 캄보디아군 기지를 공습했으며, 이후 양군이 접경지대에서 포격과 소규모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한지 2개월만에 접경지대에서 다시 무력충돌이 시작되자 군인과 민간인 등 10여명이 숨졌으며 접경지대 주민 60여만명이 대피했다.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항전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교전 직후 가진 TV연설을 통해 "영토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캄보디아와 대화와 협상은 없으며 전투를 중단하려면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군 안팎에서는 캄보디아가 중국에서 수입한 다연장로켓포로 민간인 구역을 공격하려 하자, 선제공격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중국산 PHL-03 다연장로켓포를 사용해 태국 내 민간 지방 공항과 국영병원 등을 폭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캄보디아군이 이런 민간시설 좌표를 알아내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캄보디아 포병 로켓저장시설 등을 포함한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도 분쟁 때도 출동한 다연장로켓…美 하이마스 전력 맞먹어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대만도 위협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쇼에 출품된 미국의 다연장로켓인 M142 하이마스 로켓의 모습. AFP연합뉴스

양측 충돌의 주요인으로 떠오른 중국산 PHL-03 다연장로켓포는 사거리가 최대 130km에 달해 양국 접경지대 너머 태국 내륙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한 무기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지난 2020년 인도와의 국경분쟁 당시 PHL-03을 국경지대에 전진 배치해 주목받았다. 미국의 다연장로켓포인 M142 하이마스(HIMARS)에 맞먹는 전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무기는 옛 소련제 다연장로켓인 BM-30 스메르치를 모태로 중국이 자체 개량해 2004년부터 실전 배치한 무기다. 300mm 대구경 로켓포를 발사할 수 있으며 일제사격할 경우 0.67㎢(약 20만평) 규모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실전 능력과 기동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중국뿐만 아니라 모로코, 에티오피아 등에도 수출됐다.


이 무기는 중국이 지난 6월부터 캄보디아에 비공개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태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6월부터 중국의 Y-20 군용 수송기가 6번 정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오갔는데 이때 다연장로켓과 포탄 등이 적재됐다"며 "이 무기들은 인근 레암 해군기지로 옮겨졌다가 캄보디아 북부 국경지대로 분산 배치됐다"고 전했다.

'T돔' 준비하는 대만 위협…"中 다연장로켓 막기 어려워"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원인은 중국산 로켓…대만도 위협 2일(현지시간) 대만 북동부 이란현 일대에서 진행된 예비군 훈련의 모습. AP연합뉴스

중국의 다연장로켓포 전력이 대만 안보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정부가 계획 중인 대만의 첨단 방공망 시스템인 일명 'T돔'으로 이 다연장로켓포 방어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대만매체인 중국시보에 따르면 중국군은 최근 대만해협 일대 배치돼있던 둥펑(DF)-1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철수시키고 대신 다연장로켓포를 대거 배치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 130km 정도 떨어진 대만 지역 공격에 막대한 물량 공세가 가능한 다연장로켓포를 배치해 유사시 대만의 방공망체계를 마비시키려 한다는 지적이 있다.


대만의 군사전문가인 쑨빙중 전 육군 대령은 "중국이 대만해협일대 배치한 다연장로켓포는 한번 일제사격에 수천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이 로켓포들은 한 발에 20만위안(약 416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대만군이 추진 중인 T돔의 핵심 방어무기인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1기 비용은 300만달러(약 44억원)가 넘기 때문에 중국군이 다연장로켓포로 소모전에 나서면 방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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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돔은 지난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공식 발표한 대만 상공의 다층방어 방공시스템을 의미한다. 정확한 무기 구성 방안이나 예산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대만 안팎에서는 대만군이 미국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을 추가 구매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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