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학교 한방약재과가 개설 20주년을 맞아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하는 '2025 항노화제품 개발 경진대회'와 '20주년 기념 6차 전문가 특강'을 열었다고 9일 전했다. 행사는 지난달 26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AI+학과 특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2002년 개설 이후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 온 한방약재과는 2012년부터 매년 항노화·웰니스 제품 개발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출품작에는 지황 짜장밥·우슬 식혜, 한방 다이어트 주먹밥, 오향족발·한방막걸리, 황기·구기자 호떡과 구기자·홍화 막걸리 등 전통 약재를 실용화한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 기술을 실제 상품 기획 과정에 적용하며 전공 역량을 선보였다.
20주년을 맞아 행사 규모도 더욱 확대됐다. 이날 약 40여명의 동문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학과 발전을 응원했다. 동문들은 후배 지원을 위해 '후배사랑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 학과의 발자취를 담은 20주년 기념집도 함께 공개됐다.
이어 열린 20주년 기념 6차 전문가 특강에는 한방약재과 졸업생인 박재원 ㈜옥천당 책임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서 한의약 제품의 제조·개발 현장과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했다. 박 연구원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항노화 제품 기획력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과가 만들어낸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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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재과는 국내 유일의 한약재 관련 2년제 학과로, 성인학습자 특화형 교육과정도 강화하고 있다. 학교는 정통 한의약학을 기반으로 한방약차·한방식이요법·한방물리요법 등 실생활 중심의 한방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융합한 체계적 교육을 운영하며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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