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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12월 금리인하 앞두고 1983년급 대분열 우려…반대표 급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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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둔화로 0.25%P 인하 유력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매파들 목소리 높여
반대표 5명 나올 가능성도

이번 주 월가의 시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쏠린다. 노동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복수의 반대표가 나올 거란 전망이 한층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선 1983년 이후 처음으로 5명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며 Fed 내 분열 우려가 확산 중이다.


美 Fed, 12월 금리인하 앞두고 1983년급 대분열 우려…반대표 급증하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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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Fed에 따르면 오는 9~10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3.75~4.0% 수준인 기준금리의 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6.2% 반영하고 있다. 경제학자들도 인하를 이미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카고 부스 경영대 클라크센터가 공동 조사한 경제학자 40명 중 85%는 Fed가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해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15%는 동결을 전망했다.


이로써 Fed는 지난 9월 올해 처음 금리를 내린 이후 10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연 3.5~3.75%로 내려가면 약 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관건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 반대표 규모다.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노동시장에서는 둔화 조짐이 엿보이면서, FOMC는 물가 안정과 고용 대응 중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둘지를 놓고 내부 균열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주요 경제지표 공백이 발생하면서 정책 판단의 불확실성도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위원들 간 시각 차이는 매우 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고용 냉각 가능성에 대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와 미셸 보먼 Fed 부의장도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반면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0월에도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반대표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고 마이클 바 Fed 이사도 금리 인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마이런 Fed 이사는 오히려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이번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반대표를 던질 공산이 높다. 5명의 반대표가 나오면 1983년 이후, 4표 반대는 1992년 이후 처음이 된다.


경제학자들 역시 이런 분열을 예상하고 있다. FT 조사에서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자 12명이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1명뿐이었다. 응답자의 60%는 2명의 반대표, 30% 이상은 3명 이상의 반대표를 예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를 보여줄 점도표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설령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점도표에서는 향후 인하 속도가 제한될 것이란 매파적 전망이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9월 점도표에 따르면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2026년 3.4%, 2027년 3.1%였다. Fed가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하고 이 전망을 유지한다면 내년과 내후년 각각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하는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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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소 두 건의 반대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동결을 확실히 약속하기 어렵다는 점은 FOMC 내 매파들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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