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기 음료 '핫초콜릿'
당분 과다해 칼슘 흡수 방해 우려
휘핑크림·토핑 추가 땐 위험 가중
겨울철 인기 음료인 핫초콜릿(핫초코)이 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풍부한 칼슘을 제공하는 우유 기반 음료지만 휘핑크림과 각종 토핑으로 인해 당분이 급증하면서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염증 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핫초콜릿에 포함된 과도한 당분이 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핫초콜릿 한 잔에는 초콜릿바 두 개 분량을 뛰어넘는 당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핫초콜릿은 기본적으로 칼슘이 풍부한 우유로 만든다. 로체스터 의료센터에 따르면 탈지유 한 컵에는 약 300㎎, 일반적인 핫초콜릿에는 약 262.5㎎의 칼슘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여기에 첨가되는 설탕과 토핑이다. 핫초콜릿 한 잔에는 20~60g의 당분이 들어가며 휘핑크림이나 스프링클, 초콜릿 가루 등이 추가되면 당 함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캘리포니아 레질리언스 정형외과 설립자 파멜라 메타 박사는 "핫초콜릿 속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을 공급하지만 과도한 설탕과 휘핑크림은 이러한 영양적 이점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순히 칼슘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당분이 뼈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문가 "완전히 끊기보다 당분 섭취량 조절해야"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초콜릿은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일 섭취하면 칼슘 흡수 과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초콜릿 종류에 따라 당 함량도 차이를 보이는데 화이트 초콜릿은 최대 65g, 밀크 초콜릿은 최대 60g에 달하지만 다크 초콜릿은 30g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다크 초콜릿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마그네슘, 인 등 뼈 건강에 긍정적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밀크나 화이트 초콜릿보다 더 나은 선택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핫초콜릿 섭취를 완전히 금지하기보다 당분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권고한다. 일반 설탕 대신 저당 감미료를 활용하거나 가루 형태의 핫초콜릿 믹스 제품을 피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또 아몬드 우유 라떼 등 다른 대체 음료를 통해 칼슘을 보충하는 전략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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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보건 지침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1200㎎이다.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당분은 염증을 유발하고 뼈의 분해와 형성 사이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분 과다 섭취를 피하고 칼슘을 보충하는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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