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금줄 끊긴다" 우려에…정부, 비상장·조각투자 플랫폼 투자 허용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벤처투자 허용 예외 업종에 추가
시장 먼저 성숙해야 한단 의견도

제도권에 편입된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업계에서 '투자 공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벤처투자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손질하기로 했다. 플랫폼 기업이 금융회사로 분류될 경우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가 투자할 수 없게 되는 현행 규제에 예외를 둬 자금줄이 막히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자금줄 끊긴다" 우려에…정부, 비상장·조각투자 플랫폼 투자 허용 참고 이미지
AD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다음 달 10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개인투자조합 등록 및 투자확인서 발급 규정 ▲창업기획자 등록 및 관리 규정 ▲벤처투자회사 등록 및 관리 규정 ▲벤처투자조합 등록 및 관리 규정 등 4개다.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은 그동안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규제 특례 아래에서 운영돼왔다. 그러다 지난 9월30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제도권으로 편입되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와 거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문제는 현행법상 금융회사에 대한 VC와 AC의 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돼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제도권 편입에 따라 '신규 투자 유치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거세게 일었다.

"자금줄 끊긴다" 우려에…정부, 비상장·조각투자 플랫폼 투자 허용

중기부는 이런 업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시상 벤처투자가 허용되는 '예외 업종'에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금융업 중에서도 ICT를 기반으로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은 예외적으로 벤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간편송금 플랫폼·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혁신적인 금융 스타트업이 지속해서 투자를 유치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했다"며 "행정 예고 기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고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D

VC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선 관련 시장이 먼저 성숙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생긴 것이니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비상장주식·조각투자 플랫폼 시장이 워낙 작고 카테고리도 다양하지 않아 과연 투자할 만한 곳이 얼마나 있을지, 좋은 기업을 발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권 편입에 따른 정보 공시 등의 의무 사항을 제대로 준수하고 시장이 먼저 성숙해야 실질적인 투자 효과가 창출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