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서생면 주민자치위원장
고리 2·3·4호기 계속운전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겁다. 일부 환경단체는 안전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원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시각은 다르다.
수십년간 원전과 함께 살아온 우리는 시설 운영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직접 확인해왔다. 환경단체의 일방적 주장과 달리 지역 주민에게 원전은 위험이 아니라 지역과 공존하며 발전해 온 현장의 삶 그 자체이다.
주민들이 말하는 안전성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경험한 구체적 사실에 가깝다. 환경단체의 주장과 온도 차가 나는 이유다.
고리1호기 조기 폐쇄는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을 남겼다. 상권은 침체했고 청년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대체산업 기반이 부족한 서생 지역에서 고리 2, 3, 4호기 계속운전은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의 실질적 대안이다. 원전 가동은 지역의 협력업체 활성화, 지역 소비 증가, 고용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지역 경제를 지탱해왔다. 지역 주민이 계속운전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원전과 함께한 상생의 경험으로 이웃 지역은 확실한 변화를 얻었다. 서생면 지역은 새울 3, 4호기를 자율 유치하며 원전과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지역의 발전기금이 조성되고 복지·교육·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체감 가능한 변화가 있었다.
이 경험은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때 지역사회가 얼마나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고리 2, 3, 4호기 계속운전 역시 이러한 상생 구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서생면 주민들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 서생면 주민협의회 및 주민자치위원회는 안전이 철저히 담보된다면 우리는 고리 2, 3, 4호기 계속운전을 적극 환영한다. 이는 맹목적인 찬성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확인해온 안전관리 수준에 근거한 합리적 판단이다. 우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과학적·기술적 심의를 신뢰하며 그 결과가 지역의 안전을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
환경단체의 우려도 이해한다. 하지만 현실을 외면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없다. 이미 존재하는 원전을 안전하게 계속운전하는 것은 탄소 감축과 전력 안정성 측면에서 더 합리적이다.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는 과학과 현실을 균형있게 바라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고리 2, 3, 4호기 계속운전은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안전이 보장된 지역 상생의 약속이다. 외부의 반대와는 달리 최인접 지역 주민들은 냉정하고 현실적인 기준에서 원전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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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전의 안전성을 믿고 있으며 그 위에서 지역 경제 회복과 미래세대의 삶을 함께 그려가고자 한다. 안전한 운영 아래 지역 상생을 위한 고리 2, 3, 4호기 계속운전은 우리 서생면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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