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께 경남 의령군 부림면 동동사거리에서 창녕 방향으로 달리던 승합차 정면과 의령읍으로 가던 승용차 오른쪽 측면이 충돌했다.
18일 의령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합차가 현장 근처 인도 위에 왼쪽으로 쓰러졌다.
승용차에 혼자 타고 있던 80대 남성 A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40대 승합차 운전자 B 씨와 탑승객 9명 등 10명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승합차에 탄 10명은 대구에 있는 병아리 백신 접종 전문 회사 소속으로 사고 당시 의령의 한 양계장에서 병아리 백신 접종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가 아니었으며, 창원에 살면서 개인적인 일로 의령을 종종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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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승합차 운전자 B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차량운행기록장치(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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