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 장 초반 하락…셧다운 종료에도 '경제지표 공백' 우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셧다운 43일 만에 종료됐지만 핵심 지표 공백 리스크
백악관 "10월 CPI·고용 보고서 발표 불발 가능성"
Fed, 통계 깜깜이 속 금리 결정 전망에 우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하락세다. 전날 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역대 최장인 43일 만에 종료됐지만, 이미 낙관론이 선반영된 데다 다음 달 통화정책 결정의 근거가 될 물가·고용 지표의 공개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시, 장 초반 하락…셧다운 종료에도 '경제지표 공백' 우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AD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2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 거래일보다 102.47포인트(0.21%) 내린 4만8152.3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27포인트(0.57%) 떨어진 6811.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815포인트(1.05%) 미끄러진 2만3161.641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3% 하락 중이다. 브로드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3.08%, 2.53% 내리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8.25% 급락세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 속에 최근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산업주,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술주에서 다른 우량주로의 순환매는 일부 투자자에겐 안도감을 주지만, 동시에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률을 잠식하던 셧다운이 해소된 점 자체에는 안도하고 있다. 전날 하원은 지난 10일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 수정안을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셧다운은 43일 만에 공식 종료됐다. 이번 임시 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정부 지출을 임시 복원하는 내용이며, 의회는 내년 1월 말까지 2026회계연도 예산안 협상과 표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셧다운 종료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금리 결정을 위해 참고해야 할 물가·고용 지표가 정상적으로 발표될 것이란 기대가 흔들리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셧다운 여파로 10월 물가와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영구적으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연방 통계 시스템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보고서가 아예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Fed의 정책 입안자들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아무런 정보 없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폭스뉴스에 10월 고용 보고서에는 실업률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만, 핵심 지표 발표가 불투명해지면서 Fed가 '깜깜이' 상태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부담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전략가는 "정부 운영이 곧 재개되고 이는 시장과 경제에 안도감을 준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데이터를 놓치고 이런 분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AD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0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 상승한 3.59%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