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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겨울에도 잘 팔린다…밤 9시 달달함 책임진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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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편의점 매출 2년 연속 상승
심리적 만족 중심의 '가심비 소비' 확산

비싸도, 겨울에도 잘 팔린다…밤 9시 달달함 책임진 '이것' 하겐다즈 광고 속 한 장면. 하겐다즈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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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보다 심리적 만족감(가심비) 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콕 문화'가 일상화된 이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일상의 피로를 달래는 '작은 사치(Small Luxury)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간식이 아닌, 자기 위로와 보상의 상징으로 소비된다는 분석이다.


가심비 시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뜬다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하겐다즈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편의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9월 기준 최근 1년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구매 추정액은 2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1억 원)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2023년 동일 기준 구매액이 159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비싸도, 겨울에도 잘 팔린다…밤 9시 달달함 책임진 '이것' 하겐다즈 광고 속 한 장면. 하겐다즈 유튜브

이는 단순히 '맛'의 우수성 때문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가 제공하는 감성적 경험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매하는 행태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심리적 ROI(투자 대비 심리적 만족감)'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고가 제품임에도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눈에 띄는 점은 하겐다즈의 계절별 매출 변동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 아이스크림은 여름철에 매출이 급증하고 가을·겨울엔 급감하지만, 하겐다즈는 비수기에도 일정 수준의 수요를 유지하며 사계절 내내 꾸준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하겐다즈가 더 이상 '여름 간식'이 아닌, 커피·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오늘 하루 수고했어"…심야에 더 팔리는 '작은 사치'
비싸도, 겨울에도 잘 팔린다…밤 9시 달달함 책임진 '이것' 하겐다즈 광고 속 한 장면. 하겐다즈 유튜브

흥미로운 점은 하겐다즈의 주요 구매 시간대가 '밤 9시~10시'로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심야 소비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보상 소비'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찾는 경향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으려는 소비 심리"로 해석한다. 물가 상승과 불확실성으로 외식이나 여행 같은 큰 지출이 줄어든 대신, '한 컵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위로를 얻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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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겨울에도 잘 팔린다…밤 9시 달달함 책임진 '이것' 하겐다즈 광고 속 한 장면. 하겐다즈 유튜브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증가와 글로벌 브랜드 경험의 확산으로 입맛이 고급화·세분화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성장이 디저트 시장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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