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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가을정취 만끽 가볼만한 곳에 중흥산성·중흥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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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섬진강 한눈에
오는 8일 한마음 축제도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구절초, 쑥부쟁이 등 키 작은 가을꽃이 온 산야를 수놓는 가을,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쉬기에 산사만큼 좋은 곳이 없다.


광양시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광양만과 섬진강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중흥산성과 중흥사를 추천했다.

광양시, 가을정취 만끽 가볼만한 곳에 중흥산성·중흥사 추천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광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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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4대 산성 중의 하나인 중흥산성은 여섯 개의 봉우리를 중심으로 계곡 지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고려시대에 축성된 광양 유일의 토성이다.


산 전체가 천연 요새로, 단순히 흙을 쌓은 것이 아니라 지세를 따라 흙을 다져 올린 판축법으로 축성됐으며, 외성과 내성의 2중성 구조로 방어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고려시대 군사 요충지이자 전략적 거점이었던 중흥산성 안에는 천년 고찰 중흥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산성 안에 위치해 '중흥사'라 불리게 됐다.


신라 경문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사돼 오랜 세월 암자로 유지되다가 1963년 중건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사찰 경내에는 삼층석탑(보물 제112호)과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2호) 등이 남아 있으며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복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국보 제103호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은 서로 마주 선 암수 두 마리 사자가 앞발과 입으로 불집을 떠받치는 독특한 구조로, 통일신라시대 석조 예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본래 중흥산성 내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경복궁,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거쳐 현재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체신부는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해 1969년 7월 1일, 액면가 5원짜리 보통우표 도안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우표 설명문에는 두 마리 사자가 입과 앞발로 석등을 떠받치는 독창적인 구조와 생동감 넘치는 조각미를 통해, 통일신라 예술의 찬란함을 보여주는 걸작임을 묘사하고 있다.


광양시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를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지정하고 환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일, 광양5일시장 앞 유당공원에서는 '2025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 기원 국가유산 활용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비롯해 쌍사자 석등 키링, 장도 문양 책갈피, 계란꾸러미 만들기, 활쏘기 체험 등 광양의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줄타기 전승교육사 권원태 명인이 참여하는 전통민속공연도 열려 유당공원의 가을 정취 속에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단풍과 가을꽃이 어우러진 중흥산성과 천년 고찰 중흥사는 광양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고요한 산사에서 광양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사색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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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역사는 유물을 낳고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는 말처럼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이 복제품으로 대체된 현장을 마주할 때마다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다"며 "이번 가을 문화유산의 가치를 마음 깊이 새기고 광양이 선사하는 가을 여행의 참멋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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