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직원 4300명에 선물
2004년부터 21년째 전달
"수능은 가능성 여는 열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도 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21년째 임직원 자녀에게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제작한 합격 기원 과제 세트를 4300여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1년째 선물과 격려 편지를 임직원 자녀에게 보내고 있고, 이를 받은 사람 수는 8만명에 달한다. 이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개인적 지론에 따른 것이다.
과자 선물에는 '수학능력시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격려 편지도 동봉됐다. 그는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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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해왔다. 2007년에는 부인과 자녀를 해외로 유학을 떠나보내고, 국내에 혼자 남은 그룹 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휴가와 비용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냈고, 2022년에는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축하하며 격려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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