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개국 참여…관람객·거래액 '역대 최고'
호남 최대 규모 미술시장인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가 지난 23~26일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2만8,023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광주시의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 수는 지난해 2만5,070명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미술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작품 거래도 770건으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고가 작품 거래가 30건에서 46건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개막 첫날부터 작품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이 조기 마감되고, 공식 개장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등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은 행사의 성공을 예고했다.
이번 '아트:광주'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국제적 미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본과 스페인 등 해외 10개국에서 11개 갤러리가 참여해 다채로운 글로벌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이 중 7개 갤러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참여하는 등 해외 갤러리들의 높은 만족도와 지속적인 관심을 확인했다. 이는 광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미술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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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아트:광주'가 예술가에게는 꿈의 무대가 되고, 시민에게는 행복한 예술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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