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코레일 협력으로 대중교통 내 배려문화 확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임산부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군은 '당신의 양보, 두 생명을 지킵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지난 22일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기장군보건소가 주관하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함께 참여해 동해선 기장군 구간의 광역전철과 역사 일대에서 진행됐다. 임산부 배려석의 올바른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배려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보건소 직원과 코레일 관계자들은 전철 내 임산부석 주변을 중심으로 홍보 전단을 배부하며 임산부석의 의미와 이용 예절을 안내했다.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작은 양보가 두 생명을 지킵니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의 남성 직원이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전철을 이용하며 임산부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 승객들에게 양보와 배려의 중요성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임산부석을 비워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말로 듣는 것보다 직접 보니 임산부가 겪는 어려움이 실감 난다"며 "이런 캠페인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력해 따뜻한 철도문화를 만들어가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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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군수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산부 친화도시 기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식 개선 사업과 참여형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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