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개 섬서 연간 190만명 이용
도서지역 교통권 보장·생활비 절감
전라남도가 섬 주민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이 해상교통복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용객들의 증가세가 확연하고, 생활용품 운송 등 일상생활 속 효율성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 섬 주민의 경우 최대 4만~5만 원에 부담하던 여객선 운임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143개 섬에서 연간 190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광역단위 표준모델로 확산하고 있다.
또 전남도는 해양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소외도서 항로 운영'과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4년 외딴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은 연간 9개 항로에 주 91회 이상 안정적 운항을 유지하고, 연료 운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으로 연간 LPG 95만 6,000통(20㎏ 기준), 유류 383만 5,000ℓ의 해상운송비를 지원해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등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천원 여객선은 운임 절감뿐 아니라 섬 주민의 명절 준비와 생활 이동을 지원하는 핵심 복지정책"이라며 "이번 추석에도 많은 섬 주민이 부담 없이 생필품을 준비해 가족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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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도 전남도는 다양한 해상복지 정책을 확대해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높이고, 섬이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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