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위-KISA-한국레이더시스템 MOU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치안 드론 개발 나서
제주에서 선도적으로 개발 중인 범죄 대응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치안 드론이 연말 첫선을 보인다. 순찰과 더불어 실종자 조기 발견과 절도범 추적, 인파 혼잡사고 예방까지 가능한 '차세대 치안 플랫폼'이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레이더시스템과 AI 성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범죄예방 AI 드론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정부의 'AI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 혁신' 기조에 맞춰 총 10억원(국비 8억원, 도비 2억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AI 기반 스마트 치안 드론을 완성하는데 있다.
3개 기관은 실질적 성능 향상과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AI 학습데이터 구축과 제공, AI 성능평가, 기술 지원 등 인프라 환경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 기간은 5개월이다.
스마트 치안 드론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범죄발생 현장을 사전 탐지하거나,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종자 조기 발견, 영상 인식 기반의 절도범 등 용의자 발견, 인파 혼잡사고 등 긴급상황 자동 통보 기능을 갖췄다.
특히 기존 경찰 인력에 의존했던 실종자 수색, 인파 밀집 행사 관리, 주취자 및 요구조자 보호, 농산물 절도 적발 등 다양한 치안 기능을 인공지능이 직접 분석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분석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인력에 의한 경찰 활동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순찰, 구조, 수색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드론이 단순 순찰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을 담당하는 'AI 경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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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부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은 "AI 스마트 치안 드론개발 사업은 AI와 드론 기술을 치안 분야에 접목해 기존 치안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자치경찰단과 협력해 치안 드론이 도민 안전을 지키는 'AI 경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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