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컨소시엄… 4.5점 격차로 선정
올해 카이 제치고 정지궤도 위성까지 수주
LIG넥스원이 1조7775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이하 전자전기)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자전기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전자전기는 전자장비와 교란 장치를 이용해 적의 대공레이더를 무력화하는 전략무기다.
이번 사업은 대한항공이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 G6500을 들여와 개조하고 LIG넥스원은 전자전기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방사청은 총 4대의 전자전기를 만들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2대는 블록(Block)-1으로 기본형 모델로 만들고 추후 2대는 성능이 향상된 블록-2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은 성능이 개량된 순서를 말한다.
LIG넥스원은 전자전기 수주로 항공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나섰다는 평가다. 지난 4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국내 첫 민간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까지 KAI를 제치고 수주한 바 있다. 올해 4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는 배경이다. 특히 전자전기를 개발하면 수출 가능성도 높다. 관련 기술을 미국·러시아 등 소수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고 동맹국에도 장비 사양과 소프트웨어 등이 비공개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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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앞으로 2∼3주간 양측을 상대로 이의 제기를 받은 후 다음달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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