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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진단]코스피 상승세 내년 상반기까지…반도체·외국인 지지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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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시 진단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장 지속 예상
외국인 추가 자금 유입 기대 유효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환경 긍정적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500선을 향해 가고 있다. 증시의 역대급 강세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는 반도체의 상승세와 외국인의 견고한 매수세가 꼽혔다.

[증시진단]코스피 상승세 내년 상반기까지…반도체·외국인 지지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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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1.46% 상승했다. 이달 들어 8.14%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4년2개월 만에 3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주 34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의 역대급 강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수의 기저 효과 및 다시 시작된 반도체 가격 강세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구간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로 순이익은 증가하지만 실적 모멘텀은 올해 하반기가 피크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6년은 폭발적 개선보다는 안정적 성장단계에 진입하면서 업종별 실적 격차가 더 커질 것이다. 따라서 하반기까지 반도체 실적 개선 외에 업종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코스피의 상승세 지속 이유로는 반도체 상승세와 견고한 외국인 매수세가 꼽힌다.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80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개인은 9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추가로 한국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 투자자 수급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되며 시장의 중장기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초 이후 누적 기준 또는 역사적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과열 양상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는데 반도체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모 센터장은 "내국인 자금은 다양한 이유로 증시에 유입되지만 외국인 즉 글로벌 자금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익 모멘텀에 반응한다"면서 "글로벌 특히 미국 증시에서 IT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양호했고 해당 이슈들이 IT 기업들의 투자 증가 기대와 연계되면서 한국 IT 기업에 대한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체 외국인 순매수 자금 중 약 86%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는 상황으로 반도체 업황 관련 호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반도체로의 수급 쏠림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짚었다.


향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긍정적인 변수로는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 및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부정적인 변수로는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 미국 경기둔화 우려, 기업 실적 우려, 차익실현 압력 등이 꼽혔다. 특히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환경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3저란 저달러, 저유가, 저금리를 뜻하는데 3저의 조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1986~1988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3저 환경은 특정 국가의 증시에 더 긍정적인데 바로 비(非) 달러 국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 그리고 국가 부채가 적은 국가다. 한국 증시도 이 조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본부장은 "연휴가 10거래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단기적인 상승세 둔화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연휴 기간에는 대외 이슈에 대응이 어려우며 연휴 직후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설보다는 추석 연휴 이후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데 연초에 있는 설보다는 추석에 이슈가 좀 더 많기 때문이다. 2011년 이후 이러한 경향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2023년에 미국 예산안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2% 이상 하락한 사례도 존재한다. 다만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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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도주 중 과열이 완화됐거나 기간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이 강세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일찍 내리거나 혹은 너무 늦게 들어가거나 소액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가 증시가 상승하자 자신감이 붙으면서 투자금을 늘린 후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주도주는 업황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아직 덜 오른 종목을 찾아 빠르게 들어가거나 기존 주도 종목 중에서 과열 완화, 기간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종목을 찾아 진입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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