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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식' 삼성전자 8만 고지 탈환… "10만전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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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인·기관 순매수 1위
메모리 업황 개선에 목표가 줄상향

'국민 주식'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8만전자'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베팅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하는 등 반도체 쏠림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10만전자'를 점치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주식' 삼성전자 8만 고지 탈환… "10만전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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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2.94% 오른 8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19일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장중 7% 넘게 뛰며 역대 최고가(35만7000원)를 찍기도 했다.


9월 들어 코스피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시선은 반도체로 향하는 분위기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각각 3조3788억원, 1조8678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는 SK하이닉스에도 2조5497억원을 쏟아부으며 순매수 2위에 올렸다. 이에 KRX 반도체 지수는 이달 들어 19.41% 뛰며 전체 KRX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달리고 있다.


'국민주식' 삼성전자 8만 고지 탈환… "10만전자 간다"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외인과 기관의 '폭풍 매수' 덕분에 증권가에선 '10만전자'를 향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의존도가 높았던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투자가 DRAM·SSD 등 범용 메모리 기반의 일반 서버로 확장하면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은 제품믹스 개선으로 차별화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되고, 낸드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SK증권 역시 2026년 삼성전자 메모리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36조원)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도 기대 요소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사향 고대역폭메모리(HBM)4 퀄(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전체 HBM 생산능력(CAPA)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샘플 규모가 커지며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운전대 잡은 반도체株, 연말까지 운행 이상 無

국내 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무사히 통과한 가운데 연말까지는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자 우위 시장의 장기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한미 금리차 축소 및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의 복귀는 시장 전체 유동성을 늘리는 요인"이라며 코스피 연말 추정치를 3150~370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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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세장의 키를 쥔 반도체 대장주들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은 변수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는 7조4830억원으로 SK하이닉스(8조6351억원)에 이어 전체 2위다. 대차거래 잔고가 반드시 추후 발생할 공매도 예정 수량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잔고가 늘면 공매도 압력도 커지는 경우가 많아 공매도 '선행 지표'로 불린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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