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25 대체투자포럼]유동성 위축된 사모시장…자산가 자금 밀려든다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만기 없고 자금 입출 자유로워
GP간 리테일 자금 유치 경쟁
대체투자자도 AI 열풍 잘 알아야

[2025 대체투자포럼]유동성 위축된 사모시장…자산가 자금 밀려든다 허윤혁 한국투자공사 사모주식투자실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 참석해 ‘최신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란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2025.9.16 강진형 기자
AD

금리 급변동 이후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거래 위축과 유동성 악화의 악순환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자산가들의 자금을 유치한 '에버그린 펀드'가 만기가 없고 수시로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장점으로 시장에 새 유동성을 불어넣고 있다.


허윤혁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실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허 실장은 대체투자 시장은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12조달러(약 1경6553조원) 규모로 올랐지만 2023년 이후 자금조달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급속히 올리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자산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줄었다"며 "펀드의 투자대비분배금(DPI)이 낮아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회수가 어려워지고, 결국 유동성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악화 악순환…마르지 않는 '에버그린 펀드' 부상

이같은 상황에서 개방형 펀드가 새로운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명 '에버그린 펀드'다. 전통적인 사모펀드는 일정 기간 투자금을 모은 뒤 투자→회수→청산의 주기를 거친다. 유한(有限)한 수명을 가진 셈이다. 이와 달리 에버그린 펀드는 정해진 만기(청산 시점)가 없거나 일반 펀드 대비 무척 길게 설정돼 있다. 투자자들이 정기적으로 자금을 추가 납입하거나 인출도 가능하다. 펀드가 한 번 설정되면 계속 굴러가면서 자금이 순환, '상록수(evergreen)'처럼 늘 지속되는 구조다.


에버그린 펀드는 주로 자산가들의 자금으로 유치해 굴러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적지 않으면서도 기관투자가 전용 펀드만이 아닌 '리테일 펀드'의 성격을 지닌 셈이다. 이미 해외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중심으로 이런 리테일 자금 유치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허 실장은 "대체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전체 자금 규모는 기관투자가 자금 규모와 큰 차이 없지만, 포트폴리오 중 대체자산 비율은 기관이 23% 수준인 반면, 리테일 투자자들은 3% 수준으로 크게 뒤떨어진다"며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대체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매우 커질 것이라 판단해 대형 운용사들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컨더리딜·NAV파이낸싱도 확대…운용사도 AI 수혜

에버그린 펀드의 성장세는 사모펀드(PEF)끼리 거래하는 '세컨더리 딜' 확대 추세에 맞물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요소로 기대받고 있다. 허 실장은 "올해 상반기는 세컨더리 시장 역사상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조달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운용사들은 DPI 개선, 기존 출자자(LP)에 유동성 제공, 향후 자금조달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세컨더리딜이나 펀드 만기 시점에 새 펀드를 설정해 투자 기간을 연장하는 컨티뉴에이션 비히클(CV) 거래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대를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은 순자산가치(NAV) 기반 파이낸싱이다. PEF 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한 펀드 자산을 기초로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개별 기업 대상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것과 달리 포트폴리오 단위로 분산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허 실장은 "시장 이자율 스프레드 감소에 따라 NAV 파이낸싱 비용도 줄어든다"며 "일부에서는 NAV 파이낸싱이 2022년 100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7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다.


AD

한편 대체 투자 시장에도 부는 인공지능(AI) 열풍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허 실장은 "AI 발달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는 부동산(RE)은 물론, 인프라 투자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다양한 기회를 주고 있다"며 "피투자 회사에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나 기관투자가에도 실사를 효율화하거나 투자 기업의 영업 효율이나 자산 가치 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009:59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 40% 넘겨…다주택자도 먼저 던진다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소형 면적 선호 현상에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거래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중은 39.9%로 40%를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려 지난해 12월엔 44.8%로 4.9%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소

  • 26.02.2008:19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유산? 내가 다 쓰고 간다"…"실버타운? 내 돈 쥐고 '보증금 0원' 호텔 살란다"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롯데호텔·현대건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자금 유동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실버타운 특성상 현금 수십억원을 보증금으로 묶어둬야 하는 기회비용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 없이, 연령 제한

  • 26.02.1815:06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세금 무서워" 서울 고가 매물 쏟아지는데…팔리는 건 '15억 이하'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매물만큼 거래가 따라붙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매물이 늘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

  • 26.02.1807:00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수도권 집값 상승 지방으로 퍼질까…기대 심리 '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지방 부동산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비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준선인 100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같은

  • 26.02.1713:49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

    건설업계가 3년간의 부실 정리를 마무리하고 반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장이 열렸고,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원전 수주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안정적인 내수 수익 기반에 글로벌 성장 동력이 맞물리면서 건설업 체질 개선과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 사야 할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