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48% 오른 847.08 마감
코스피가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외인·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3p(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44.20을 큰 폭으로 갈아치우며, 3400선 달성을 목전에 뒀다.
코스피 지수가 사흘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시작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지수 현환판에 코스피,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09.12 윤동주 기자
외국인 투자가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41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일 기록한 1조 3931억 원어치 순매수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관 투자가도 이날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세에 기여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2조 원어치 넘게 팔아 치웠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기조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1·2위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나란히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72%)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7.00%) 오른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서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초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1.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셀트리온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스탠스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구조적 목표를 고려하면 연말 지수는 코스피 3000 이하보다는 사상 최고치 이상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도 미국과 유사하게 유동성 확장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며, 업종은 정책 관련주 내에서의 순환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날 코스닥 또한 전일 대비 1.48% 상승한 847.08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알테오젠(3.91%), 에코프로비엠(1.80%),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9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펩트론(-1.29%), 파마리서치(-1.38%), 에이비엘바이오(-0.0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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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와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388.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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