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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품절 대란템' 앞세워 2029년 매출 1조 전망…최고가 다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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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주가 65% 상승
2029년까지 매년 2배 이상 외형 성장
생산능력 1조 규모 중국 공장 생산승인 기대

재생의학 전문업체 엘앤씨바이오 주가가 이달 들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킨부스터 '리투오'가 인기를 끌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내 스킨부스터 선두업체인 파마리서치의 주가 급등을 지켜본 투자자들이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9년에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이달 들어 65%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2600억원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8억원, 61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조직은행학회(AATB) 인증을 받은 국내 2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주요 매출은 인체조직이식재 및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사업에서 발생한다. 인체조직이식재는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낭 등 11종 조직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기관의 허가 하에 생산 유통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품절 대란템' 앞세워 2029년 매출 1조 전망…최고가 다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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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으로는 메가덤(피부이식재), 메가덤플러스(피부이식의료기기), 메가카티(퇴행성관절염치료의료기기)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83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중국법인 손실이 이어지며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지출로 수익성 감소했다"며 "매출액 증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1월 메가덤플러스 NMPA 승인 이후 3분기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세대 스킨부스터 '엘라비에리투오'의 휴메딕스의 영업망을 통한 매출 확대"며 "유방 재건 및 창상피복재 라인업 강화에 따른 라인업 확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 거래처가 1000여 곳을 돌파하면서 피부 재생 전문 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말까지 2000곳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ECM을 직접 보충하는 방식이 기존 스킨부스터와 차별화된 피부 재생 메커니즘으로 인식되며, 제품에 대한 신뢰와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리투오는 최근 수요 급증으로 일시적인 품절 현상이 발생했다. 생산체제를 2교대로 전환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메가덤·메가카티 등 수술용 인체조직 이식재 중심의 의료기기 기업에서 최근 피부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 리투오를 앞세워 탈바꿈하고 있다.


리투오 인기를 반영해 여의도 증권가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된 2019년 평균 멀티플에 10% 할증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채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연결 당기순이익에 타깃 PER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타깃 멀티플은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부문 매출 성장세 초입에 들어섰던 2019년 평균 멀티플에 10% 할증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의 스킨부스터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던 시기였다"며 "지금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관광객 인바운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해외로 뻗어가는 두 번째 시장 개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성장성을 반영해 10%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 매출액 추정치를 2026년 1172억원, 2027년 3247억원, 2028년 6705억원, 2029년 1조1156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027년부터 30% 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엘앤씨바이오, '품절 대란템' 앞세워 2029년 매출 1조 전망…최고가 다시 쓸까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도 엘앤씨바이오를 파마리서치의 밸류를 따라갈 수 있는 도전자라고 소개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 리투오 유통사인 휴메딕스는 리투오를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을 대체할 수 있는 '포스트리쥬란' 제품으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꼽혔다. 한용희 연구원은 "엘앤씨차이나 공장생산능력(CAPA)은 약 1조원 규모로 준공했다"며 "중국 정부의 생산승인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피부이식재 의료기기인 메가덤플러스가 중국 NMPA 허가를 획득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매출은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과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제품 간의 동등성 테스트를 신청해 생산승인 일정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성장 모멘텀에 중요한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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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진출 기대감이 컸던 2020년 10월6일 15만5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리투오 판매 동향과 중국 진출 성과에 따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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