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강세다.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된 2019년 평균 멀티플에 10% 할증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 주가는 2019년부터 6년 동안 1890%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가 내년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29년에는 매출 1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9일 오전 9시53분 앨앤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채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연결 당기순이익에 타깃 PER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타깃 멀티플은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부문 매출 성장세 초입에 들어섰던 2019년 평균 멀티플에 10% 할증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의 스킨부스터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던 시기였다"며 "지금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관광객 인바운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해외로 뻗어가는 두 번째 시장 개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성장성을 반영해 10%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JV를 설립했다"며 "엘앤씨차이나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완전한 지배권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초 메가덤플러스의 NMPA 허가를 획득해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피부이식재 시장에 진출했다"며 "연골 결손 치료재인 메가카티도 작년 5월 NMPA 인허가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쿤산에 준공한 약 700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의 중국 GMP 승인이 내년 말~2027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며 "3분기 내에 중국법인의 판매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엘앤씨차이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중국 공장이 가동하는 2027년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며 "멀티플 60~150배까지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는 올 하반기 엘앤씨차이나 매출 가시화에 리투오의 빠른 성장세가 더해져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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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10월6일 15만5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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