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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넘어 AI까지 선점"…'유럽 vs 중국' 각축전[IA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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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개막
샤오펑 "AI 정의 모빌리트 개발" 선언
CATL·리프모터, 압도적 기술력

유럽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 앞마당에서 '전통 강호' 유럽 완성차와 '신흥 강자' 중국 완성차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전동화 넘어 AI까지 선점"…'유럽 vs 중국' 각축전[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전시회 중국 자동차 기업 샤오펑(Xpeng)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오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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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는 차세대 전동화를 이끌 새로운 전략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에 맞서 중국 완성차들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앞세우며 기술력을 뽐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완성차, 배터리 등 중국 기업은 2023년 70여곳이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40% 늘어난 1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공은 중국기업이 나섰다.


이날 오전 중국 자동차 기업 샤오펑(Xpeng) 부스에 등장한 허샤오펑 회장은 "전과정(full-stack)을 스스로 개발하는 AI 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서비스와 차량, 컴퓨팅 파워,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개발하고 있다"며 "전동화 이후 '인공지능(AI) 정의 모빌리티(AI Defined Mobillity)'에 집중하겠다"며 선언했다.


"전동화 넘어 AI까지 선점"…'유럽 vs 중국' 각축전[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전시회 중국 자동차 기업 허샤오펑 샤오펑(Xpeng) 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부스를 가득 메운 해외 언론과 유럽 자동차업계 관계자 수백 명은 허 회장의 발표에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유럽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에 대한 유럽의 뜨거운 관심이 느껴졌다.


이어 허 회장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공장에서 배송지역까지 무인 자율주행에 성공했다"며 "중국에서 내년에 레벨 4 차량으로 로보택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샤오펑은 이날 고성능 모델인 'Next P7'을 소개했다. P7은 최대 마력 593Ps, 최대 토크 695N·m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달성할 수 있다.


"전동화 넘어 AI까지 선점"…'유럽 vs 중국' 각축전[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전시회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부스. 오현길 기자

또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공개했다. 성인 남성 체구와 비슷한 아이언이 물건을 들어 올리자 박수가 쏟아졌다. 아이언은 샤오펑 공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 대량 생산과 차세대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시장에는 UAM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리프모터는 새로운 해치백 모델 'B05'를 공개하며 유럽 내 중국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했다. B05는 올해 4분기에 중국에 출시된 후 2026년 2분기부터 유럽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소개했으나, 가격이나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프모터 행사장에도 현지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장밍 리프모터 CEO는 "라이트닝 옐로우와 모던 핑크를 포함한 여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젊은 층을 겨냥한 스포티한 쿠페"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넘어 AI까지 선점"…'유럽 vs 중국' 각축전[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전시회 중국 완성차 기업 리프모터 부스. 오현길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넥스트라(NAXTRA)'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CATL 관계자는 "4만3000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평균 16.8개의 새로운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며 "매년 수익의 5%를 연구개발(R&D)에 사용하는 것이 기술력의 비결"이라고 했다.


유럽 완성차들도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면서 '홈그라운드' 사수에 나섰다.


BMW는 이날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BMW 뉴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노이어 클라쎄는 기술, 주행 경험, 디자인 등에서 새 미래를 여는 BMW의 핵심적인 가치이자 비전이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가장 핵심적인 미래 프로젝트이며 기술과 운전 경험, 디자인에 있어 커다란 도약을 의미한다"며 "뉴 iX3는 단순히 가장 성공적인 BMW 브랜드 순수 전기차의 차세대 모델이 아니라, BMW가 열어 갈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넘어 AI까지 선점"…'유럽 vs 중국' 각축전[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전시회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오현길 기자

폭스바겐은 엔트리급 순수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네 번째 콤팩트 전기 콘셉트카이며,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ID.2all' 양산 모델인 'ID.폴로'를 시작으로 고성능 모델 'ID.폴로 GTI', 'ID.크로스' 등 3종 엔트리 전기차를 내년 출시하고, 2027년에는 'ID.에브리1' 양산 모델까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세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상급 모델에 적용되던 첨단 기술의 대중화, 향상된 성능과 품질로 브랜드의 진정한 진화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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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도 전날 글로벌 스테디셀러 모델 'GLC'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최상위 모델 'GLC 400 4MATIC'를 내년 출시하며, 향후 네 개의 라인업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독일 뮌헨=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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