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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페]토종 로봇기업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요즘 더 바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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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의 AI 워커가 최근 오픈AI에 1차 납품되면서 김병수 대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로보티즈가 보유한 자체 기술력과 2대 주주인 LG전자 등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로봇 조작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연구용이나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로봇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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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납품 완료, 업계 주목
'로봇덕후' 30년 이어진 로봇사랑
핵심 부품부터 휴머노이드까지

"핵심 인력들이 밤낮없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 개발에만 몰두해 4~5주 만에 완성했어요.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실함으로 그동안 로보티즈가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집약했기에 단기간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IT카페]토종 로봇기업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요즘 더 바빠진 이유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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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의 AI 워커가 최근 오픈AI에 1차 납품되면서 김병수 대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구개발용으로 사용될 AI 워커의 이번 선적 물량은 아직 소량이지만, 추가 발주 가능성도 엿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1999년 로보티즈를 창업할 때부터 줄곧 "노동으로부터 자유"를 외쳐온 김 대표는 20여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한 AI 워커를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


AI 워커는 양팔을 쓰는 작업용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람의 숙련된 작업 능력을 모방 학습해 고난도의 섬세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AI 워커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현재 국내외 40여곳에서 AI 워커 주문 요청이 들어온 상태고, 2027년에는 1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로봇 덕후'다. 1969년생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로봇 동아리 활동에 푹 빠져있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내외 로봇 경진대회를 석권했다. 그의 로봇 사랑은 지금도 여전하다. 서울 마곡동 본사에 있는 집무실 한쪽 벽면에는 크고 작은 전 세계 각국의 로봇들이 전시돼 있는데 그 숫자만 어림잡아 100개가 넘는다.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 기념품처럼 로봇을 구입하고, 국내 태권브이 박물관에 가서 산 로봇 피겨를 손수 직원들에게 선물할 정도로 애호가다.

[IT카페]토종 로봇기업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요즘 더 바빠진 이유 로보티즈가 개발한 작업용 준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가 작동하는 모습. 로보티즈 유튜브

창업 초기에는 '꿈을 담은 로봇'을 만들자는 철학으로 아이들을 위한 로봇 완구와 서비스 로봇 개발에 나섰다가 2003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를 출시하며 전환기를 맞았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사람 손 모양을 모방한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80~90여개의 액추에이터가 들어갈 정도로 많이 쓰인다. 관절마다 고유의 아이디(ID)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고 확장성이 높아 해외 각지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다. 올해 1~6월 로보티즈 매출액은 181억원인데, 이중 액추에이터가 98%를 차지할 만큼 주요 수익원이다.



피지컬 AI 붐이 일면서 로보티즈는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로보티즈는 올해 1·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주가도 장중 10만원을 넘어서면서 1년 전과 비교하면 5배 넘게 상승했다. 김 대표는 로보티즈가 보유한 자체 기술력과 2대 주주인 LG전자 등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로봇 조작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연구용이나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로봇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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