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 정부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1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062억원보다 454억원(42.7%) 늘었다. 문체부 R&D 예산은 2023년 1336억원까지 늘었다가 2024년에 1001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기술 분야 R&D 투자 확대가 절실했지만 예산 삭감으로 투자가 정체돼 있었다며 필요한 예산이 대폭 늘어난 만큼 'AI 3강 도약'을 위한 AI 활용을 극대화해 'K-컬처'의 전후방 산업 파급력을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
내년 문체부 R&D 예산은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된다. 문체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제작, 수출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산업의 AI 전환(AX)을 도모하고, 한국문화를 반영한 AI 기술을 개발해 자국 AI(소버린 AI)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 문화시설에 AI 기술을 적용해 국민의 AI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이고, 융합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해 '세계 소프트파워 5대 문화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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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산업은 아이디어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그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이루는 문화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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