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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조지아 현대차-LG 공장 이민 단속, 한미관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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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한국 대기업 공장을 단속해 한국인 수백 명이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35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가 관세 후속 협상의 핵심 의제라며 이번 사태가 관세 협상은 물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계획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현대·LG와 같은 한국 주요 대기업들은 이런 투자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민 단속은 한국 기업과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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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관세 협상 민감한 시점…사업 불안 가중"
WSJ "사전 통보 없어…한국 정부·현대차 당혹"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한국 대기업 공장을 단속해 한국인 수백 명이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민 단속으로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최대 규모의 현장 단속 작전"이라며 지난 4일 근로자 475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가 관세와 투자 문제를 두고 수개월간 껄끄러운 협상을 이어온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 "조지아 현대차-LG 공장 이민 단속, 한미관계 시험대"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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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특히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가 관세 후속 협상의 핵심 의제라며 이번 사태가 관세 협상은 물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계획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현대·LG와 같은 한국 주요 대기업들은 이런 투자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민 단속은 한국 기업과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긴밀한 안보 동맹 중 하나지만, 관세 협상 속에서 긴장이 유지됐다"면서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여전히 무역 합의의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체포는 한국 정부와 현대차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WSJ은 가까운 동맹인 한국 정부가 사전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며 현대차가 지난 3일 미국 내 8월 판매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을 당시 이미 미 당국이 수색영장을 확보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WSJ은 이번 조치가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 한국계 커뮤니티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한국식 바비큐 식당 직원 민 응우옌은 "타격이 예상된다"며 자신과 식당 주인이 한국인은 아니지만 현대차 공장 직원들이 대거 찾아왔던 만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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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3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정부는 구금자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영사 면담에 착수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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