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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잇단 고용 둔화 신호에도 상승…높아진 금리인하 기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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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4일 상승세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틀 연속 고용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가 쏟아지자,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낙관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99포인트 상승한 4만5394.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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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ADP 민간 고용 반토막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6월 이후 최고
힘받는 금리 인하…연내 3회 인하 확률 44%
5일 나올 8월 고용 보고서 관건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상승세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틀 연속 고용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가 쏟아지자,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낙관적으로 반응했다.


뉴욕증시, 잇단 고용 둔화 신호에도 상승…높아진 금리인하 기대 영향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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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99포인트(0.27%) 상승한 4만5394.22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07포인트(0.31%) 오른 6468.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419포인트(0.28%) 상승한 2만1557.146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상승의 촉매제는 이날 오전 연달아 발표된 부진한 고용 지표였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는 8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가 5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7만5000건)를 밑돌 뿐 아니라 전월(10만6000건)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8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22만9000건) 보다 8000건 늘어난 23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블룸버그 예상치(23만건)도 상회했다.


기업들이 해고를 늘리고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표도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8월 해고 건수는 8만5979건으로 전월 대비 39% 늘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고치다. 올 들어 기업들이 줄인 일자리는 89만2362건으로 역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반면 기업들이 밝힌 8월 신규 채용 계획은 1494건에 불과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잇단 고용 둔화 신호에도 상승…높아진 금리인하 기대 영향

앞서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7월 구인 건수가 718만1000건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경제전반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연 4.25~4.5%인 금리를 9월에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7.6%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 86.7%에서 높아진 수준이다. 또한 올해 남은 3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내려 연내 총 0.75%포인트 인하할 확률도 44%로 일주일 전 37%에서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단기적으로 시장은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 데이터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수치가 너무 많이 악화되면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가의 시선은 8월 고용보고서에 쏠린다. 노동시장의 흐름을 가장 정확히 보여 줄 이 지표는 다음 날 공개된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7월(7만3000건)보다 소폭 늘어난 7만5000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넉 달 연속 10만명 미만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게 된다. 실업률도 7월 4.2%에서 8월 4.3%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2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3.61%로 전일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말 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 가능성에 주초 급등했던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전일 수준인 4.89%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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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세일즈포스가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한 후 5.87% 급락세다. 로보택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공개한 테슬라는 0.09% 하락해 약보합세다. 브로드컴은 0.77% 상승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2% 오르는 중이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피하면서 전날 9% 넘게 뛴 알파벳은 1.34%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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