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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만원, 결혼비 대신 수술비로"…3년 만에 150㎏ 감량한 英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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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과 음식 중독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 겪어
최근 집 장만하고 현재 결혼 앞두고 있어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비만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증가한 가운데, 영국에서 결혼을 앞둔 커플이 평생 괴롭혀온 비만과 폭식 문제를 극복하며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이들은 결혼을 위한 자금을 포기하고, 비만 수술을 감행했으며 현재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3700만원, 결혼비 대신 수술비로"…3년 만에 150㎏ 감량한 英 커플 위 소매절제술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모습.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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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평생 비만으로 고통받던 엘리와 그녀의 약혼자 라이스 제퍼리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은 결혼을 위해 모아둔 2만 파운드(약 3700만원)를 모두 사용해 체중 감량 수술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비만으로 인해 고통받던 이들은 폭식과 음식 중독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엘리는 한때 체중이 146㎏ 라이스는 165㎏에 달해 몸에 맞는 찾기도 힘들 정도였다. 라이스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두 사람은 결단을 내렸다. 이들은 2022년 1월에 결혼식과 집을 위해 모은 자금을 포기하고 튀르키예로 가 위를 잘라내는 '위 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섭취 제한을 목적으로 위 용적을 줄이는 대표적인 비만 수술이다. 엘리는 "수술 후 달라진 위 용량에 맞춰 먹는 습관과 마음가짐을 새로 익혔다"고 말했다. 현재 엘리의 체중은 69㎏, 라이스는 90㎏이다. 두 사람은 총 152㎏ 감량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매일 칼로리를 기록하고, 식단과 운동을 철저히 관리하며 몸매 유지를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량은 '늘어진 피부' 문제를 야기했고. 결국 다시 수술대 위에 올랐다.

"3700만원, 결혼비 대신 수술비로"…3년 만에 150㎏ 감량한 英 커플 '위 소매절제술' 받은 이후의 모습. 데일리메일

엘리는 지난해 여름 복부 피부를 제거하고 가슴 리프팅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4월에는 두 사람은 복부 성형을 진행했다. 엘리는 추가로 겨드랑이 리프트, 등 리프트, 지방흡입까지 받았다. 엘리는 "마지막 수술을 함께하면서 서로 회복을 도왔고, 끝까지 함께해 큰 힘이 됐다"며 "추가적인 수술은 없다.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집을 장만하고 현재 결혼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수술은 시작일 뿐, 지금의 우리는 매일 노력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 적용 후 국내서도 비만 수술 크게 늘어

한편, 국내서도 최근 수술로 고도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 해 500여건 정도 이뤄지던 수술이 2019년에만 2500여 건으로 뛰었다. 이는 비만 대사 수술이 2018년 1월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된 덕이 크다. 1000만원 하던 수술비가 보험 혜택으로 환자 부담이 200만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3700만원, 결혼비 대신 수술비로"…3년 만에 150㎏ 감량한 英 커플 국가별 비만 기준 체질량지수. 아시아경제

비만 대사 수술의 건강보험 대상은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고도비만이거나,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면서 당뇨병(제2형), 관상동맥질환,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증, 천식 등 비만 후유증을 같이 앓고 있는 경우다. 비만 대사 수술 방식은 다양하다. 위장 크기를 줄여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섭취 제한' 방법과 음식과 영양분 흡수가 이뤄지는 소장 일부분에 음식물이 지나가지 않고 내려가도록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흡수 제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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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서 이뤄진 수술의 70%는 위장 일부를 잘라내 전체 용량을 줄이는 섭취 제한 방식 '위 소매절제술'이다. 앞서 엘리와 제프리스 받은 수술이다. 이 수술은 위장에서 주로 소화 효소가 나오는 부위만 남기고 나머지는 묶어서 차단한다. 위장 용적 감소에 따른 식이 제한과 조기 포만감 유발 효과가 크다. 묶여서 차단된 위장 부위서 나오던 식욕 촉진 호르몬 '그렐린' 분비도 줄어서 식욕 감소 효과도 낸다. 위장 우회술은 위를 식도 부근에서 작게 남겨 자른 뒤, 소장을 끌어올려 바로 붙이는 방법이다. 수술 후 혈당 조절 효과가 좋아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고도비만에 권장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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